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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단 지식

원단 바이오 워싱(Bio Washing)이란?

by 소재전문가 2025. 7. 15.

바이오 워싱(Bio Washing)의 개념과 원리

 바이오 워싱은 섬유 가공 공정 중 하나로, 효소(주로 셀룰라아제)를 이용해 원단 표면의 섬유 미세 구조를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방법이다. 이 공정은 기존의 화학적 워싱보다 친환경적이며 원단의 촉감과 외관 개선에 효과적이다. 효소가 섬유 표면의 돌출된 섬유들을 부드럽게 제거하여, 표면 마찰을 줄이고 손상 없이 원단을 정돈한다.


 이 과정에서 원단의 물리적 특성이 변화하는데, 특히 표면 거칠기 감소, 부드러움 증가, 광택 변화 등이 발생한다. 바이오 워싱은 면, 리넨, 텐셀 등 셀룰로오스 기반 섬유에 가장 효과적이며, 원단 내 불순물이나 잔사 제거에도 도움을 준다. 효소 작용은 공정 시간, 온도, pH, 효소 농도에 따라 조절 가능하며, 이를 통해 원하는 표면 특성 조절이 가능하다.

 

바이오 워싱이 섬유 표면 구조에 미치는 영향

 바이오 워싱은 효소의 작용으로 섬유 표면의 미세 섬유가 분해되어, 섬유 표면이 더욱 평활해지고 마찰 계수가 감소한다. 이로 인해 원단이 한층 부드러워지며 착용감이 개선된다. 표면 거칠기의 감소는 원단의 광택도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바이오 워싱을 거친 원단은 자연스러운 광택을 가지게 된다.
 또한, 효소가 과도하게 작용하면 섬유 표면이 과도하게 마모되어 내구성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공정 조건이 필수적이다. 섬유 단면을 세밀하게 분석하면, 바이오 워싱 후 표면 거칠기가 크게 완화됨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섬유의 피로도 감소와도 연결된다.
 섬유 구조의 변화는 염색성과도 연관되어, 바이오 워싱 후 염색 균일성이 향상되는 효과도 보고된다. 이는 염료의 섬유 침투가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바이오 워싱과 원단 치수 안정성 및 강도 변화

 바이오 워싱은 표면 개질을 통해 원단의 치수 안정성에도 영향을 준다. 효소가 섬유 표면의 불규칙한 돌출부를 제거함으로써, 세탁 후 수축률이 다소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과도한 효소 처리 시 섬유 강도가 저하되어, 원단의 인장 강도와 마모 저항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원단의 종류, 효소 종류, 처리 시간, 온도 등에 의해 달라지며, 특히 면 원단의 경우 적정한 효소 처리로 수축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너무 강한 바이오 워싱은 원단 내 섬유 결합력 저하로 내구성 문제를 야기한다.
 실제로 산업 현장에서는 바이오 워싱 후 원단의 인장 강도, 신장율, 내마모성 등을 정기적으로 평가하여 최적 공정을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바이오 워싱은 원단 품질을 높이면서도 치수 안정성을 동시에 유지하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바이오 워싱의 친환경성과 미래 전망

 바이오 워싱은 기존의 화학적 워싱 대비 환경 오염이 적고, 효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폐수 처리 부담도 감소시킨다. 이는 섬유산업에서 점차 강조되는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술이다.
 효소의 생분해성 특성 덕분에 바이오 워싱 공정 후 남은 잔여물은 자연 분해되며, 공정 에너지 소비도 상대적으로 낮아 탄소 발자국 감소에 기여한다. 앞으로 나노 기술과 결합하여 더욱 정교한 효소 제어 및 맞춤형 워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기능성 원단과 고기능성 섬유에도 바이오 워싱을 적용해 소재의 촉감과 외관을 개선하는 연구가 활발하다. 텍스타일 산업에서 바이오 워싱은 단순 가공을 넘어 스마트 소재와 융합된 친환경 공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