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성에 앞장서는 파타고니아의 적용 방식
파타고니아(Patagonia)는 지속가능성을 브랜드 철학의 핵심에 둔 대표적인 글로벌 아웃도어 기업이다. 고어텍스의 ePE 필름이 상용화되기 이전부터 재활용 소재와 PFC-Free(불소화합물 무첨가) 기술에 적극적이었다. ePE 필름이 공식적으로 도입되자, 파타고니아는 이를 신속하게 수용하여 자사 하드쉘 재킷과 아웃도어 라인업에 적용했다. 특히 파타고니아는 ePE 필름이 적용된 제품에 대해 ‘PFC-Free DWR(내수 발수제)’와 함께 사용함으로써, 기능성과 환경성의 균형을 강조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에게는 "더 안전한 자연과의 연결"이라는 감성적인 메시지로 마케팅하며, 실제 제품 라벨에서도 ePE 기술 적용 사실을 강조해 차별성을 부각하고 있다.
아크테릭스의 고성능 라인에 적용된 ePE 필름
아크테릭스(Arc’teryx)는 기술 중심의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로, 고어텍스와의 협업을 가장 정밀하게 반영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아크테릭스는 특히 알파 시리즈나 베타 AR 같은 고기능성 재킷 라인에 ePE 필름을 적용하여, 극한 환경에서의 성능 저하 없이 환경 기준을 충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목할 점은 아크테릭스가 기존 ePTFE 고어텍스 프로(Pro) 라인을 단계적으로 ePE 기반 제품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제품의 내부 라벨, 마케팅 자료,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ePE 멤브레인의 적용 여부와 기술적 차이를 명확히 설명하고 있어, 기술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아크테릭스는 성능에 민감한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환경성과 기술의 결합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살로몬의 경량성과 퍼포먼스 중심의 활용
프랑스 태생의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Salomon)은 기능성 경량 의류와 트레일 러닝 기어에 강점을 가진 브랜드이다. 살로몬은 고어텍스의 새로운 ePE 필름을 자사의 경량 하이킹 재킷 및 방수 트레일 러닝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ePE 필름은 기존보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동일한 방수·투습 성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살로몬이 추구하는 경량성과 퍼포먼스 중심 전략에 부합한다. 살로몬은 기술적인 설명보다는 실제 사용자 후기와 제품 테스트 영상을 통해 ePE 필름의 기능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마케팅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또한 자사 블로그와 브랜드 스토리를 통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퍼포먼스를 유지한다’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하고 있다.
브랜드 간 공통점과 차별화 전략
세 브랜드 모두 고어텍스 ePE 필름을 친환경 기술로서 빠르게 수용하고 있으며, 이를 자사의 핵심 제품군에 적용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그러나 접근 방식과 마케팅 전략은 브랜드의 정체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파타고니아는 환경운동가적 메시지와 직관적인 PFC-Free 강조를 통해 감성적 접근을 취하며, 아크테릭스는 전문 기술 기반의 정보 제공으로 신뢰감을 형성한다. 반면 살로몬은 실사용 기반 퍼포먼스와 가벼움에 집중하여 사용자 체험 중심의 스토리텔링을 구사한다. 이처럼 ePE 필름은 단순한 소재 기술이 아닌, 각 브랜드의 가치와 방향성을 드러내는 상징적 요소로 기능하고 있다. 향후 더 많은 브랜드가 이 기술을 채택함에 따라, 소비자 선택 기준 역시 단순한 ‘기능’에서 ‘기능 + 지속가능성’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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