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견뢰도란 무엇인가?
여름철이나 운동 후에 입은 그 옷을 시간이 좀 흐른 뒤 보면, 목덜미나 겨드랑이 부분이 누렇게 변색되거나 얼룩이 생기는 경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현상은 단순히 땀 때문만은 아니다. 실제로는 원단이 땀에 얼마나 잘 견디는지를 나타내는 '땀 견뢰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땀 견뢰도란 땀과 접촉했을 때 원단의 색상이나 구조가 얼마나 변화 없이 유지되는지를 평가하는 시험 기준이다. 땀은 수분뿐 아니라 염분, 지방산, 단백질 등이 섞인 복합적인 체액으로, 시간이 지나면 섬유에 스며들어 색을 바꾸거나 손상을 일으킨다. 특히 컬러감이 강한 의류나 민감한 원단은 땀의 영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제품의 품질을 판단할 때 땀 견뢰도는 꼭 확인해야 할 요소 중 하나이다.
땀 견뢰도 시험 방법과 평가 기준
땀 견뢰도 시험은 국제표준인 ISO 105-E04 또는 KS K ISO 105-E04 시험법을 따른다. 시험에서는 실제 인체의 땀 성분과 유사한 인공 땀 용액을 사용한다. 이 용액은 산성 또는 알칼리성으로 구성되며, 시험편으로 준비한 원단에 이 용액을 적신 후 일정한 압력으로 압착해 고온에서 일정 시간 유지한다. 이후 건조시킨 뒤, 시험 전후의 색상 변화를 평가하고, 다른 원단에 이염이 있었는지도 함께 확인한다. 평가는 1등급부터 5등급까지로 나뉘며, 5등급은 색상 변화나 이염이 거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보통 4등급 이상이면 합격 수준으로 간주되며, 등급이 낮을수록 땀에 약해 실제 착용 시 변색이나 얼룩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땀 견뢰도는 옷에서 왜 중요한가?
소비자 입장에서 '땀 견뢰도'라는 단어를 잘 알지는 못할 수도 있지만, 실생활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특히 여름철 셔츠, 티셔츠, 스포츠웨어, 속옷 등 피부와 직접 맞닿는 옷은 땀이 많은 환경에 자주 노출되므로 견뢰도가 낮으면 빠르게 변색되거나 변형된다. 예를 들어, 흰색 셔츠의 목 부분이 금세 누렇게 변한다면 이는 땀 견뢰도가 낮다는 뜻이다. 또한, 고급 셔츠나 정장은 드라이클리닝만 가능하므로 세탁으로 땀 얼룩을 제거하는 것도 제한적이다. 만약 땀이 많은 체질이라면, 땀 견뢰도가 높은 소재나 색상에 강한 원단을 선택하는 것이 실용적이다. 운동복 브랜드나 고급 의류 브랜드는 이런 시험 결과를 내부 품질관리의 핵심 지표로 사용하며 필수 테스트 중 하나이다.
소비자가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은?
일반 소비자가 직접 땀 견뢰도 시험을 하긴 어렵지만, 제품 라벨이나 브랜드의 품질 설명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땀 견뢰도 4급 이상’ 또는 ‘색상 변화 없음’이라는 표기가 있다면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고가의 셔츠, 실크류, 니트류를 구입할 때는 땀에 의한 색 변화에 민감하므로 제품 설명서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기적인 관리이다. 변색이 되기 전 본인이 입고 땀을 많이 흘렸다면, 바로 세탁하자.
또한, 실생활 팁으로는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얇은 이너를 덧대어 입거나, 땀 흡수 패치를 부착해 원단이 땀에 직접 닿는 시간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의류 전문가는 “땀 견뢰도가 높은 소재는 세탁 시에도 색상 유지가 잘 되고, 의류 수명도 길어진다”고 말한다. 따라서 디자인과 가격만 볼 것이 아니라, 이러한 품질 요소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이 똑똑한 소비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땀으로 변색 된 옷 얼룩 지우는 방법!
땀으로 인한 변색은 일반 세탁만으로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땀이 원단 속 깊이 스며들어 산화되면 누렇게 착색되거나 얼룩처럼 남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세탁 전 산소계 표백제(과탄산나트륨)를 미온수에 녹여 얼룩 부위에 30분 이상 불려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흰색 의류는 과산화수소나 레몬즙을 활용한 천연 방식도 가능하며, 반드시 색상 견뢰도가 낮은 의류에는 주의해서 테스트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드라이클리닝 전이라면 얼룩 부위를 미리 알려 세탁소에 전문 탈색 처리를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무엇보다 땀 얼룩은 오래 방치할수록 제거가 어렵기 때문에, 착용 후 바로 세탁하거나 중성세제를 사용한 손세탁으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원단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라이클리닝했는데 옷이 변색됐다고요? 원단 견뢰도에 숨겨진 진실 (1) | 2025.08.08 |
---|---|
하이큐 HEIQ: 땀 나기 전부터 시원하게! 냉감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 (4) | 2025.08.07 |
고어텍스의 진화,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고어의 지속 가능한 미래 (2) | 2025.08.06 |
일본 대표 섬유 기업 테이진 TEIJIN: OCTA, SOLOTEX, DELTA, ECOPET (0) | 2025.08.06 |
무더운 여름 밤, 시원함의 비결! 냉감원사 (듀라론, 포르페) (0) | 2025.08.05 |
일본 대표 섬유 사업의 선두, TEIJIN 테이진 (0) | 2025.08.05 |
더운 여름, PCM 기술로 체온을 완벽하게 조절 (1) | 2025.08.04 |
쿨맥스 COOLMAX : 운동과 일상에서 체온 조절을 완벽하게 하는 냉감 원사 (2) | 2025.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