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ax란 무엇이며 왜 냉감 지표로 쓰일까?
Qmax는 접촉냉감을 수치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지표로, 원단이 피부에 닿는 순간 열이 얼마나 빠르게 이동하는지를 측정한 수치이다. 간단히 말해 피부에서 원단으로 열이 빠르게 전달되면 시원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Qmax 수치가 높을수록 냉감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날이 더워지는 요즘 들어 여름철 냉감 티셔츠나 침구류 광고에서 ‘Qmax 0.3 이상’ 같은 문구를 볼 수 있는데, 이는 원단의 접촉 순간 열전도율을 의미한다. Qmax 측정법은 일본 섬유업계(JIS)에서 먼저 개발되어 지금도 여름 원단 평가에 널리 쓰이고 있다. 다만 Qmax는 원단의 첫 접촉 순간만 평가할 수 있어 냉감을 종합적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옷을 입고 움직이거나 땀이 날 때 느껴지는 체감 시원함과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Qmax의 한계와 실제 사람이 체감하는 '냉감'의 차이
Qmax의 가장 큰 한계는 순간적인 접촉냉감에만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옷을 입고 하루 종일 움직이는데, 그 과정에서 느끼는 시원함은 통기성, 수분 흡수와 건조 속도, 열 축적 정도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Qmax 값이 높더라도 통기성이 떨어지면 옷 안 쪽으로 땀이 마르지 않고 고여 축축하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Qmax는 주변 온도와 습도, 피부 온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시원하게 느껴지려면 피부와 원단 간의 온도 차가 커야 하는데, 실내 온도가 높으면 아무리 Qmax가 높아도 체감 냉감은 낮아질 수 있다. 즉 Qmax 수치가 높다고 무조건 더 시원한 원단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소비자는 Qmax 숫자 수치보다 실제로 더운날에 입었을 때 얼마나 쾌적하고 시원한지가 더 중요하다.
냉감 소재 평가에서 중요한 요소들
진짜 냉감을 평가하려면 Qmax만으로는 부족하다. 섬유업계에서는 Qmax와 함께 열전도율, 통기성, 흡습속건성(땀이 얼마나 빨리 흡수되고 건조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본다. 예를 들어 접촉 순간은 시원하지만 통기성이 떨어지면 장시간 착용 시 불쾌해질 수 있다. 또 흡습속건성이 좋은 원단은 땀이 빨리 마르면서 피부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체감 냉감을 높인다. 또한 원단의 색상이나 표면 가공도 냉감성에 영향을 준다. 밝은 색상이나 매끄러운 표면 처리는 열을 덜 흡수하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최근에는 섬유에 냉감 광물 파우더나 특수 코팅을 적용해 장시간 시원함을 유지하도록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결국 진짜 냉감성을 판단하려면 Qmax뿐 아니라 흡수 속도, 건조 속도 등 여러 지표를 함께 보는 것이 필요하다.
소비자를 위한 냉감 원단 선택 Tip !
소비자가 여름 의류나 침구를 선택할 때 Qmax 수치만 보고 구매해 실제로 사용하면 실망할 수 있다. Qmax는 하나의 참고 지표일 뿐이며, 실제 착용감이나 생활 환경에 따라 체감 시원함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구매 전에는 통기성이 좋고 땀이 잘 마르는지, 착용했을 때 뻣뻣하지 않고 가벼운지 등을 실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직접 만져보고 착용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수치 증명된 냉감 소재라 하더라도 관리법이 잘못되면 원단 기능이 약해질 수 있으므로 세탁 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름철 야외 활동이 많다면 땀 흡수와 건조 속도가 빠른지, 냄새가 잘 나지 않는지도 중요한 요소다. 앞으로 냉감 원단 시장은 Qmax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체감 냉감을 반영한 다양한 테스트 방식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는 Qmax를 참고하되 종합적인 면을 토대로 소재를 비교해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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