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모두가 쓰는 소로나, 비밀은 뭘까?

소로나 SORONA 소재, 대체 뭐길래?

 소로나(Sorona)는 최근 패션업계에서 빠르게 떠오르고 있는 친환경 소재다. 이름만 들으면 생소할 수 있지만, 우리가 입는 옷이나 침구, 심지어 러그나 가방에도 사용되는 섬유 중 하나다. 소로나는 미국 화학기업 듀폰(DuPont)에서 개발한 PTT 섬유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성 포도당을 일부 원료로 사용한다. 이 덕분에 석유 기반 합성섬유보다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고, 에너지 사용량도 적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진 요즘 소비자들에게는 이런 친환경적 이미지가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게다가 소로나는 부드럽고 터치감이 좋은 데다 메카니컬 스트레치로 PU(폴리우레탄) 혼용이 없어도 탄성이 뛰어나 옷의 형태를 오래 유지해준다. 쉽게 말해 구김이 덜 가고, 오래 입어도 변형이 적은 옷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최근 많은 브랜드가 소로나를 활용한 옷을 내놓고 있다.

 

 

소로나가 사랑받는 이유

 소로나가 인기 있는 이유는 단순히 친환경 소재라서만은 아니다. 첫째, 착용감이 굉장히 소프트하고 피부에 닿는 느낌이 쾌적하다. 땀을 잘 흡수하고 통기성이 좋아 여름철 의류나 아웃도어 제품에도 적합하다. 둘째, 내구성이 높아 반복 세탁에도 원단이 쉽게 상하지 않는다. 옷이 오래가면 새 옷을 덜 사게 되고, 결과적으로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셋째, 관리가 쉽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세탁 후 건조가 빠르고 구김이 잘 가지 않아 다림질에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장점들은 환경뿐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도 ‘편리하고 실용적인 옷’을 고를 수 있는 이유가 된다. 또한 소로나는 염색성이 좋아 색상이 선명하게 표현되고 오래 유지되기 때문에 패션 디자이너들이 다양하게 활용하기에도 좋다. 즉,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멋과 실용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소재라는 점이 소로나를 특별하게 만든다.

 

소로나를 사용하는 대표 패션 브랜드

-노스페이스, 파타고니아, 블랙야크, K2, 코오롱스포츠, 디스커버리 등

 현재 전 세계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소로나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들 뿐 아니라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와 파타고니아(Patagonia)는 기능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잡기 위해 소로나를 자주 사용한다. 특히 아웃도어 티셔츠 소재의 소로나를 적용해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국내 브랜드 중에서도 블랙야크나 K2, 코오롱스포츠 등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가 소로나를 사용한 의류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SPA 브랜드들도 소로나 소재를 활용한 데일리 의류나 침구를 출시하고 있어 접근성이 높아졌다. 유니클로와 자라(Zara) 같은 글로벌 SPA 브랜드에서도 소로나 혼방 원단을 사용한 제품을 볼 수 있다. 소비자들은 기존 폴리에스터보다 부드럽고 관리가 쉬운 소로나 제품을 입어보며 만족도가 높다는 반응을 보인다.

 

 

소로나의 미래와 소비자 선택 가이드

 소로나의 인기는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고, 소비자들의 친환경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로나는 단순히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기능성과 디자인 면에서도 뛰어나기 때문에 패션업계에서 꾸준히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소로나 제품을 선택할 때는 세탁법과 혼용률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소로나가 100%인 제품도 있지만, 일반 섬유와 혼방된 제품이 더 많기 때문에 관리법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또한 소로나 제품은 다소 가격대가 높다고 느낄 수 있지만, 내구성이 뛰어나 오래 사용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더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브랜드들이 소로나를 활용한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출시할 것이고, 이는 소비자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라면 소로나는 충분히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