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도트 원단의 제직 원리(용융사 활용 기술과 주의사항)

에어도트 원단이란 무엇인가?

 에어도트(Air Dot) 원단은 섬유 표면에 미세한 점 형태의 입체 패턴을 만들어 통기성과 시원함을 극대화한 기능성 소재다.

 이 원단은 일반 원단과 달리 피부와 맞닿는 면적을 줄여 열과 습기가 빠르게 빠져나가도록 설계되어 착용자의 쾌적성을 보장한다.  여름철이나 운동 시 옷이 피부에 달라붙는 불쾌감을 최소화하고, 원단 내부에 미세한 공기층을 형성해 장시간 착용에도 쾌적함을 유지한다. 또한 에어도트 원단은 용융사(melt yarn: 열에 의해 녹는 원사)를 활용해 직조 단계에서 패턴을 직접 구현하므로 별도의 후가공이 필요 없으며, 형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최근 스포츠웨어, 언더웨어, 요가복뿐 아니라 가볍고 시원한 여름 패션 제품에도 폭넓게 활용되며 주목받고 있다.

 

에어도트 원단의 원리와 용융사 기술

 에어도트 원단의 핵심 기술 중 하나는 용융사(融絲, melt yarn)의 활용이다. 용융사는 특정 온도에서 열을 가하면 녹아 다른 섬유와 결합되는 특수 섬유로, 원단의 특정 부분에 입체적인 패턴을 형성할 수 있다. 에어도트 원단은 일반 원사와 용융사를 교차시켜 직조한 후 열 세팅 과정을 거친다. 이때 용융사가 녹아 주변 섬유를 고정시키면서 원단 표면에 미세한 돌기가 생긴다. 이렇게 형성된 도트 패턴은 세탁이나 반복 사용에도 쉽게 변형되지 않고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한다. 이 방식은 엠보싱이나 레이저 펀칭 같은 후가공보다 원단 자체의 강도를 높이며, 코팅제를 사용하지 않아 환경 부담도 적다. 또한 용융사 덕분에 원단에 별도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입체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내구성과 가벼움이 동시에 확보된다.

 

 

용융사를 활용한 제직 원단의 관리 주의사항

 용융사(열에 의해 녹는 특수사)는 원단 표면에 도트나 입체 패턴을 고정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열처리 후 남은 잔여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산화되어 변색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특히 세탁 과정에서 충분히 세척되지 못한 용융사의 미세 잔여물이 공기 중 산소나 자외선, 세제 성분과 반응해 노랗게 변하거나 얼룩처럼 보이는 현상이 보고된 사례가 있다. 예를 들어 여름철 땀이나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 스포츠웨어나 언더웨어에서 이러한 변색이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그에 대한 불량의 예방 방법

1. 첫 세탁 시 꼼꼼한 세척 – 원단 제직 후 충분히 헹궈 잔여 용융사의 미세한 가루를 완벽히 제거해야 한다.
2. 강한 화학 성분 피하기 – 염소계 표백제나 강알칼리성 세제는 용융사 표면을 손상시켜 산화 변색을 가속할 수 있다.
3. 자외선 차단 보관 – 햇빛이나 고온 다습한 환경은 산화 반응을 촉진하므로 통풍이 잘되는 음지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4. 약한 세탁 프로그램 사용 – 세탁기 사용 시 손세탁 모드나 저온 수세를 권장하며, 고온 건조를 피해야 한다.

 

실제 사례

 일부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출시한 용융사 기반 기능성 티셔츠가 출시 초기에는 문제 없었지만, 관리가 미흡해 땀이나 자외선 노출 후 목과 겨드랑이 부분이 노랗게 변색되는 현상이 나타난 사례가 있다. 이는 원단의 불량이 아니라 용융사 잔여물이 산화하면서 생긴 현상으로 분석되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브랜드는 초기 세탁 시 잔여 용융사 성분을 완전히 제거하는 세척 가이드를 따로 제공하기도 했다.

 

 

정리

 용융사를 활용한 원단은 가볍고 입체적이며 기능성이 뛰어나지만, 관리가 미흡하면 산화 변색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초기 세탁과 자외선·열 관리가 특히 중요하므로, 이러한 특성을 이해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원단의 성능과 색상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