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러 Shoeller Textil AG 스위스 Sevelen 공장 폐쇄

쉘러 (Schoeller Textil AG) 기능성 원단 제조사

 -High Quality, High Price

  Schoeller Textil AG는 1868년 스위스에서 시작된 오랜 전통을 가진 기능성 원단 제조사이다. 처음에는 모직물 방직공장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c_change®, coldblack®, NanoSphere®, 3XDRY®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며 고기능 섬유의 선두주자로 발전했다. 특히 Bluesign 표준을 제정하는 데 참여하고,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Schoeller는 스포츠웨어, 아웃도어웨어, 밀리터리, 보호복 등 다양한 산업용으로 고성능 원단을 공급하며 원단 기술 중심 회사로 유명하다.

 

 

 

왜 Sevelen 공장을 닫기로 했을까?

 2024년 11월 Schoeller는 스위스 Sevelen 공장을 2025년 8월부터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폐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공장에는 약 170명의 직원이 근무하였으며, 높은 인건비와 에너지 비용, 강한 스위스 프랑 가치, 그리고 팬데믹 이후의 시장 침체가 주요 원인으로 언급되었다. 회사는 바이오 및 혁신 중심의 생산 구조로 전환을 시도했으나, 2023~2024년의 경영 재정비 노력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수익 구조가 개선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공장 폐쇄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생산 중단 이후 Schoeller는 어디로 가나?

 Sevelen 공장 폐쇄는 사업 중단이 아니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재편의 일환이다. Schoeller는 생산을 독일 Eschler 공장 및 아시아 Formosa Taffeta (FTC)와 공동 운영하는 시설로 이전하여, 경쟁력이 높은 지역에서 고기능 원단을 생산할 계획이다.

 

 Schoeller는 Formosa Taffeta와의 J/V (50% 지분) 관계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기술 협력 및 생산을 확대해 왔다. Formosa Taffeta는 타이완 기반 기업이며, Schoeller의 혁신 원단을 아시아 지역에 공급하거나 일부 기술을 라이선스 형태로 확장하고 있다. 그러나 생산 시설이 타이완으로 직접 이동한다는 내용은 공식 발표된 바 없다.(본인은 FTC가 대만에 있어 대만이라고 알고 있긴한데, 정확한 정보확인은 필요할 듯 하다) 브랜드와 기술(특허권)은 그대로 유지되며, Schoeller Technologies AG는 기술 라이선스 및 혁신 개발을 지속한다. 따라서 Sevelen 생산이 중단되더라도 Schoeller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업계 사람들은 알다시피 공장이 바뀌면 퀄리티를 잡는데 꽤 시간이 걸린다. 많은 테스트가 필요할 듯 하다. 

 

 추가로, 쉘러는 많은 사람들이 고기능 원단인걸 알고 있음에도 너무 비싸서 못쓰는 소재이다. 이번 이전 기회로 합리적 가격에 만나볼수 있길 고대해본다.

 

 

 

 

 

 

 

추가로, 쉘러 (Schoeller Textil AG) 의 대표 기능성 원단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자.

방수/투습 기능성 layer원단

- c_change®

 이 원단은 비나 눈을 막으면서도(방수) 땀이나 수증기는 배출해(투습) 쾌적함을 유지하도록 만들어진다. 온도와 활동량에 따라 막의 투습성이 달라져, 더운 환경에서는 땀을 배출해주고, 추운 환경에서는 단열 기능으로 체온 유지에 도움을 준다. 고어텍스 대체재로 많이 고려되지만 단가 때문에 사용하는 브랜드는 많지 않다. 스키복, 레인재킷, 등산용 아우터 등에 사용된다.

 

냉감·자외선 차단 원단 

- coldblack®, solar+®

 햇볕이 강하거나 더운 날씨에서 체온 상승과 자외선 손상을 막기 위한 원단이다.

coldblack은 말 그대로 검은색 옷이라도 열을 흡수하지 않고 자외선을 차단해 시원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solar+는 태양광 반사를 강화해 피부와 섬유의 과열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

골프웨어, 사이클링 져지, 러닝복 등 여름 스포츠웨어에 주로 쓰인다.

 

발수·방오 원단

- NanoSphere®

 빗방울이나 오염물이 쉽게 흡수되지 않도록 표면에 특수 처리한 원단이다. 표면에 ‘연잎 효과’와 같은 미세한 돌기를 만들어 물, 기름, 흙이 잘 스며들지 않게 한다. 우의, 아웃도어 자켓, 작업복, 산업용 유니폼에 많이 쓰인다. 일반 방수 코팅과 달리 통기성을 유지하면서도 세탁에 강하다.

흡습속건 및 쾌적성 원단

-3XDRY®

땀을 빠르게 흡수해 밖으로 내보내고, 금방 마르게 해 운동 중에도 쾌적함을 유지하게 해주는 원단이다. 겉면은 발수, 안쪽은 땀을 흡수해 빠르게 건조되는 기술. 등산복, 러닝복, 자전거 의류 등 땀이 많은 스포츠웨어에 주로 쓰인다. 세탁 후에도 기능이 유지되며, 일반 합성섬유보다 냄새 발생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