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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단 지식

인장강도 vs 신도 시험, 어떤 게 중요한가

by 소재전문가 2025. 7. 14.

인장강도란 무엇인가: 원단의 구조적 내구성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

인장강도, 섬유 강성, 내구성 시험

 인장강도(Tensile Strength)는 원단이나 섬유가 외부로부터의 힘에 의해 찢어지거나 끊어질 때까지 견딜 수 있는 최대 하중(N)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이는 섬유의 구조적 내구성을 판단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지표로, 산업용 원단이나 고기능성 직물에서는 특히 강조된다. 시험은 표준 규격의 시험편을 일정 속도로 잡아당겨 파단될 때의 힘을 측정하며, 단위는 보통 뉴턴(N) 또는 킬로그램힘(kgf)으로 표시된다.

 예를 들어, 텐트 원단, 가방용 폴리에스터, 방탄 직물 등은 일정한 물리적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기 때문에 높은 인장강도를 요구한다. 인장강도가 낮은 원단은 장기 사용 시 쉽게 찢어질 수 있으며, 제품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따라서 인장강도는 섬유 제품의 내구성 및 안정성 확보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시험 항목이다.

 

신도(伸度)란 무엇인가: 유연성과 사용성의 지표

신도, 신율, 신축성 평가

신도(Elongation at Break), 혹은 파단 시 신율은 시험 대상 섬유가 파열되기 직전까지 얼마나 늘어나는가를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이다. 이 수치는 소재의 유연성, 신축성, 탄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특히 착용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섬유 특성이다. 인장강도가 강한 원단이라 하더라도 신도가 너무 낮으면, 강한 힘이 가해졌을 때 파단 시점까지 늘어날 여유 없이 바로 찢어질 수 있다. 반대로 신도가 너무 높기만 해도 형태 안정성이 떨어져 제품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스포츠웨어, 언더웨어, 의료용 섬유, 기능성 타이츠 등에서는 신도 30% 이상을 요구하기도 한다. 반면 산업용 원단이나 군복, 유니폼 등에서는 일정 수준의 신도(예: 10~15%)와 함께 높은 인장강도를 동시에 요구받는다. 따라서 신도는 신축성과 형태 유지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필수 시험 항목이다.

 

인장강도와 신도의 상관관계: 어느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

 인장강도 신도 비교, 균형, 복합 평가

 인장강도와 신도는 각각 독립적인 시험 항목이지만, 실제 원단의 물리적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려면 두 지표를 함께 해석해야 한다. 고강도 원단이지만 신도가 부족하다면, 마찰이나 압력에 의해 빠르게 찢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신도가 높지만 인장강도가 약하면 제품이 쉽게 늘어나거나 형태가 무너져 기능적 실패를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일론 스판 혼합 소재는 높은 신도와 일정한 인장강도를 동시에 확보하도록 설계된다. 반면 고밀도 옥스포드 폴리에스터는 높은 인장강도와 낮은 신도를 기반으로 구조물을 지지하는 역할에 최적화되어 있다. 따라서 제품 용도에 따라 두 항목의 이상적 조합비를 사전에 정의하고, 그에 맞는 시험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 실무에서는 두 수치를 동시에 확보한 시험성적서를 요구하거나, 인장강도 대비 신도 비율을 분석해 원단의 기계적 특성을 평가하는 방식도 활용된다.

 

실무 활용 전략: 목적별 시험 기준 설정과 선택 가이드

실무 적용, 시험 기준 설정, 원단 선택 전략

 인장강도와 신도 중 어느 하나가 더 중요한가에 대한 질문은, 사용 목적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구조적 안정성이 중요한 산업용, 가방, 아웃도어 제품에서는 인장강도 중심의 평가가 우선되어야 하며, 인장 400N 이상을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착용성이 중요한 스포츠웨어, 기능성 이너웨어, 의료용 제품의 경우, 신도 30% 이상을 요구하며 신축성과 회복력이 우선시된다.

 실무에서는 제품 사양서를 작성할 때 두 항목을 명확히 수치화하고, 시험성적서를 기준으로 원단을 스크리닝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또한 염색, 가공, 열처리 등의 후처리가 인장강도나 신도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시험 조건 설정이 요구된다. 원단 개발 또는 소싱 단계에서는 두 항목이 충돌하지 않도록 조화로운 균형값을 설정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이상적인 품질 확보는 두 시험값의 동시 확보와 데이터 기반 비교 분석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