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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단 지식

글로벌 원단 폴라텍(Polartec) – 보온성과 통기성의 균형

by 소재전문가 2025. 7. 20.

폴라텍이란 무엇인가?

 폴라텍(Polartec)은 1981년 미국의 말덴 밀스(Malden Mills)에서 개발된 기능성 섬유 브랜드로, 세계 최초의 플리스(Fleece) 원단을 상용화한 기업이다. 원래 플리스는 양털을 대체하기 위한 합성 섬유로, 폴리에스터 소재를 기모 가공해 보온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폴라텍은 단순한 보온성을 넘어, 원단의 통기성과 경량성까지 극대화한 기술력을 갖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오늘날에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뿐만 아니라 군사, 경찰, 산업용 유니폼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폴라텍’이라는 이름 자체가 고성능 플리스 원단의 대명사처럼 인식될 만큼 높은 신뢰를 받는 소재이다.

 

 

글로벌 원단 폴라텍(Polartec) – 보온성과 통기성의 균형

 

 

고기능 보온 기술의 TOP, Thermal 시리즈

 폴라텍의 대표 기술은 바로 Thermal 시리즈다. 이 원단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공기를 가두는 기모 구조를 기반으로 하며, ‘Polartec 100’, ‘Polartec 200’, ‘Polartec 300’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숫자는 어바웃 중량을 의미하며, 그 숫자가 높아질수록 보온성이 강화된다.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두께와 밀도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Polartec 100은 경량성과 통기성이 뛰어나 중간 레이어나 일상복에 적합하고, Polartec 300은 혹한기 아웃도어 활동에서 핵심 외피 역할을 한다. 이 Thermal 시리즈는 땀 배출이 빠르고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해주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모 원단과는 차별화된 성능을 보인다. 특히 습기를 빨리 증발시키는 흡한속건 기능이 탁월해, 땀을 많이 흘리는 스포츠 상황에서도 체온 유지를 돕는다.

 

통기성과 내구성을 높인 Polartec Power 시리즈

 폴라텍은 보온성 외에도 통기성과 탄력성을 강화한 Power 시리즈도 함께 운영한다. 대표적으로 Polartec Power Stretch와 Power Grid는 체온 유지와 함께 땀 배출, 신축성까지 잡은 다기능 원단이다. Power Stretch는 4방향 스트레치 기능이 있어 활동량이 많은 스포츠웨어나 러닝복, 요가복에도 적용된다. 반면 Power Grid는 격자 구조의 기모면을 통해 피부와 원단 사이의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여, 내부 습도 조절에 탁월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극지 탐험이나 장시간 고강도 활동이 필요한 환경에서 특히 선호된다. 폴라텍은 기능별로 원단을 세분화해 제공하는 전략을 통해 브랜드별 커스터마이징을 가능하게 하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성공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원단으로의 전환

 폴라텍은 최근 몇 년간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Polartec Power Air는 마이크로플라스틱 배출을 줄이기 위해 개발된 차세대 원단으로, 섬유 구조 자체가 미세섬유의 탈락을 방지하는 기술이 적용되었다. 이 외에도 재활용 PET병을 원료로 사용한 Polartec Recycled 시리즈를 통해 환경 친화적 생산방식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파타고니아(Patagonia), 아크테릭스(Arc'teryx), 더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 등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폴라텍의 지속가능한 소재를 채택하고 있으며, 정부 기관과 군에서도 환경 기준을 반영해 이 소재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폴라텍은 단순히 ‘따뜻한 옷’이 아닌, 기술과 윤리를 겸비한 기능성 섬유로 진화 중이다.